[연예의 법칙] 소녀시대·원더걸스, 함께하니 이렇게 좋을 수가

입력 2015-08-19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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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맏언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컴백했다. 데뷔 8년차를 맞은 두 팀의 컴백이 유난히 반갑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동시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숱한 히트곡으로 화제를 모은 두 팀은 8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의 자리를 지켜왔다. SES와 핑클의 계보를 이을 자격이 충분한 국민걸그룹이다.



한동안 팬들에게서 잠시 잊혀졌던 두 팀은 멤버 탈퇴 등 어려움 속에서도 화려하게 컴백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원더걸스는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탄탄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소녀시대도 제시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들의 힘은 음원차트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소녀시대는 18일 발표한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Lion Heart)’가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 역시 ‘I Feel You’라는 밴드 음악으로 변신을 시도,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성공적인 컴백활동은 걸그룹의 평균수명(?)을 훌쩍 넘겼다는 점도 반길만하다. 걸그룹이 5년 넘게 활동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가 한정적이어서 일찍 한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두 팀은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그들의 매력을 발산하며 오랜시간 사랑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두 팀의 컴백활동이 각별한 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두 팀을 같은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팬들은 물론이고 멤버들에게도 이번 컴백이 소중한 이유다.

실제로 최근 써니가 진행하는 ‘FM데이트’에 출연한 원더걸스는 소녀시대와 무대 바꾸기를 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써니 역시 “이렇게 원더걸스를 만나다니 떨린다”고 말했다.

쇼케이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녀시대는 ‘PARTY’ 쇼케이스 현장에서 “원더걸스는 같이 활동했던 아주 친한 동료라 너무 반갑다. 활동 이야기 듣고 기뻤다”고 밝혔다.

원더걸스 역시 최근 쇼케이스에서 “예전에 함께 활동하던 그룹들이 없어 걱정했는데 빅뱅, 소녀시대 등을 방송국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이들의 완전체 만남은 오는 21일 KBS ‘뮤직뱅크’에서 성사된다. 07 데뷔동기인 두 팀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걸그룹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컴백이 반갑다”며 “올 여름 걸스데이, 에이핑크, 마마무, 여자친구, 소나무 등 다양한 신인그룹들이 활약했는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걸그룹 대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전의 마지막 단추가 잘 채워진 것 같다”고 그들의 컴백의 반가움을 표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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