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김구라, 워커홀릭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속사정 ‘뭉클’

입력 2015-08-2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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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워커홀릭’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고백,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22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8회에서는 일 때문에 바쁜 하루를 보내는 엄마와 이와 반대로 남들보다 느리게 사는 딸의 갈등이 담긴다. 이와 관련 김구라가 주인공 엄마에게 깊은 공감을 표하며, 자신의 분주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놔 주변을 집중시켰던 것.

무엇보다 김구라는 지난 16일 진행된 녹화에서 “저는 재석 씨처럼 전통 코스를 밟아 남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방송을 하는 게 아니다”며 “예전부터 제가 잘못한 것 때문에 사람들한테 욕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고 그동안 겪은 험난한 연예 활동의 고충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구라는 “항상 ‘내일이 없다’는 식으로 방송을 했다. 일이 오면, 오는 대로 다했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자연스레 ‘일중독’에 빠졌음을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구라는 “지금도 프로그램을 9개 하고 있다. 토요일 하루 쉰다”고 진정한 ‘워커홀릭’임을 입증해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이 날 녹화에서 자신 못지않게 빡빡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조 워커홀릭’ 이경규의 가족 사랑을 폭로하기도 했다. 김구라가 “나는 그냥 내가 열심히 일하고, 식구들이 내 돈 쓰는 게 좋아”라고 과거 이경규가 말했던 일화를 공개했던 것.

이후 김구라는 “저도 그렇게 생각 한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동현이는 나름대로 하는 일이 있겠지’라고 생각 한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즐길 줄 아는 이경규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일중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김구라의 색다른 면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주인공 엄마와 ‘평행이론’이라고 주장하는 김구라와 아니라고 반박하는 주인공 엄마의 의외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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