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강한 서울, 4연승 질주

입력 2015-08-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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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해도 8~9월 6승2무1패로 강세
올해도 7월 25일 인천전 이후 4연승


FC서울이 올해도 변함없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도 여름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서울은 올해도 무더위가 찾아오자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지난달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이후 울산현대, 부산 아이파크, 대전을 연파했다. 전반기 엄청난 부진 속에 12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던 서울은 22일 승리로 4위까지 점프했다.

‘슬로 스타터’로 불리는 서울은 지난해도 여름에 무척 강했다. 8월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뒀다. 9월에는 5경기를 치러 3승2무로 한 번로 패하지 않았다. 서울은 8~9월 승점을 대거 챙겨 선두권으로 부상한 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효과를 보고 있다. 시즌 개막 직후 에스쿠데로의 이적으로 비어있던 아시아쿼터로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를 데려왔다.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는 대전에서 득점력이 좋은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덕분에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박주영,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몰리나, 윤주태 등 공격수들과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3골·1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순위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여름을 만난 서울이 선두 전북현대 못지않은 공격력을 앞세워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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