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설경구 “여진구, 목소리만 들으면 동년배”

입력 2015-08-25 11: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설경구가 여진구의 목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설경구는 25일 서울 광진구 행당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에서 “여진구의 목소리만 들으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10대의 목소리인가 싶더라. 동년배 같은 목소리일 때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설경구는 “여진구가 성숙하긴 하지만 미성년자다운 모습이 있다”면서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였다. 어디선가 떠드는 소리가 들리면 그곳에 여진구가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정도는 낯을 가리다가 바로 적응하더라. 촬영장인지 교실인지 구분이 안 되게 떠들고 있더라. 그 중 먹는 이야기가 90%”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지난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서부전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