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키썸, 가상 여자 친구로 변신… 역대급 애교

입력 2015-08-25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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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썸이 자신이 진행하는 멜론라디오에서 애교 넘치는 가상 여자친구로 완벽 변신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음악사이트 멜론(MelOn)은 멜론 라디오 스타 DJ '디스 이즈 키썸'의 마지막 방송을 25일 정오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키썸의 지난 주 예고처럼 완전히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키썸이 남자친구와 기차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 커플이 되어 모노드라마 연기를 펼쳤다.

키썸은 “오빠호 해주세요~ 해달란 말이야~”, “오빠 나 잡아봐라~”, “오빠 혜령이한테 노래 불러주면 안돼효? 거절은 해지마 해지마뿌잉뿌잉”과 같은 애교 종합패키지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극중 남자친구를 위해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린의 ‘눈을 떠도 감아도’를 열창하기도 했다.

또한 키썸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이미 가봤다는 남자친구에게 “뭐? 가봤어 벌써? 누구랑? 언제? 왜? 친구 누구!?”라고 추궁하기도 하고 “오늘 우리 만난 지 며칠인지 모른단 말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 첫 뽀뽀한 날은 기억나? 놀이터? 나랑 사귀기 전에 만났다는 그 언니? 죽을래?”라며 호통을 치는 등 현실감 넘치는 여자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가상 여친'연기가 끝난 뒤 키썸은 “여러분 현실로 돌아오세요! 현실의저와는 많이 달랐죠? 저는 3단 도시락은 너무 힘들어서 못싸고요. 커플티는 입어 본 적 없고요. 맥주는 7명 넘게 마실 수 있습니다”라고 연기 뒤에 숨겨뒀던 본래 자신의 성격을털어놓으며 “다리미나 고데기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손발이집에 갈 때까지 안 펴질 거 같아요”라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키썸은 “’디스이즈 키썸’은 마지막 시간이지만 멜론에서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심심할 때마다 자주 들어주세요. 키썸 노래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빠이빠이~”라고 끝 인사를 전하며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봐요”라고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3월 17일채널 오픈 이래로 성시경, 버벌진트, 인피니트 성규, 김태우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진행으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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