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 아내 윤원희 “남편 베개에 아직 체취가 남아”

입력 2015-08-25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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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 아내 윤원희 “남편 베개에 아직 체취가 남아”

신해철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이 의료과실로 기소됐다.

2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서울 송파구 소재 S병원의 강모(44)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강 원장이 지난해 10월 신해철에게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한 뒤 복막염이 발생한 징후가 있었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신해철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신해철의 사망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강 전원장이 신씨의 과거 수술 이력과 관련 사진들이 담긴 글을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명자료’라고 올린 것에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업무상비밀누설죄와 의료법위반죄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이 가수 고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지은 가운데, 故 신해철의 남겨진 가족 윤원희 씨와 두 아이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와 딸 지유양과 아들 동원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윤원희 씨는 베개에 코를 묻고 냄새를 맡으며 “베개에 체취가 베어있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으며, 또한 딸 지유는 “시간 여행 비행기 타고 과거로 가서 (아빠) 음식 먹는 거 다 조절해 드린 다음에”라며 “입원 안 하게 해서 안 돌아가시고”라고 말끝을 흐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캡처, 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 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 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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