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생방송 기자 2명 총격 피살, 용의자는 자살…범행 동기는?

입력 2015-08-2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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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카운티 모네타에서 현지 방송국인 WDBJ TV 기자 앨리슨 파커(24·여)와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사인 WDBJ TV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사건을 알렸다. 총격은 스미스마운틴 호수 근처 쇼핑몰인 브리지워터 플라자에서 발생했으며 두 기자는 놀이공원 개발 문제에 대해 관계자와 인터뷰하던 중이었다.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통해 총소리는 고스란히 전파를 타 지역 주민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파커가 쓰러지는 모습, 인터뷰 중이던 사람의 비명소리와 함께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범인은 다름 아닌 같은 방송사에서 1년 채 못되게 기자로 근무했던 베스터 리플래내건(41)으로, 그는 마케팅회사에 8년간 근무하다가 2012년 3월 이 방송사에 입사했으나 ‘분열적 행동’ 등으로 인해 2013년 2월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범행 직후 페이스북에 파커와 워드 기자에 대한 불만과 방송국의 인사조치에 대한 불만을 언급해, 원한을 품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플래내건은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자신도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생방송 기자 총격 생방송 기자 총격 생방송 기자 총격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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