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 김은중 실명 당시 떠올려 “축구 못한다고…”

입력 2015-08-3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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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이 실명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8회에서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U19와의 경기도중 염호덕은 시력에 이상을 느끼면서 경기에 빠졌다.

코치 김은중은 염호덕의 시력 이상을 보며 “사실 나도 중학교 때 그런 식으로 공을 맞아 눈을 다쳤다. 다치고 나서 어느 날 숙소에서 자는데 이상하단 느낌이 들더라. 이후 안과에 갔는데 눈에 망막이 떨어졌다고 빨리 수술해야 된다 해서 그날 입원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수술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김은중은 “축구선수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축구 못할 것 같은데’라고 말씀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혼란이 왔다. 실감도 안 나고 ‘정말인가?’ 싶었다. 그때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은중은 고등학교 3학년 중퇴 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김은중은 K리그 통산 득점 3위, K리그 통산 4번째 50-50클럽 가입, K리그 MVP 타이틀을 얻었고, 한쪽 눈 시력을 잃고도 K리그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김은중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크로스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속도감을 처음엔 잘 모르겠더라. 그런 걸 감각으로 익힌 것 같다”고 말했다.

힌편 김은중은 현재 벨기에 AFC 투비즈에서 1군 코치로 활약중이다.

사진|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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