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8회에서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U19와의 경기도중 염호덕은 시력에 이상을 느끼면서 경기에 빠졌다.
코치 김은중은 염호덕의 시력 이상을 보며 “사실 나도 중학교 때 그런 식으로 공을 맞아 눈을 다쳤다. 다치고 나서 어느 날 숙소에서 자는데 이상하단 느낌이 들더라. 이후 안과에 갔는데 눈에 망막이 떨어졌다고 빨리 수술해야 된다 해서 그날 입원하고 그 다음 날 바로 수술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김은중은 “축구선수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축구 못할 것 같은데’라고 말씀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혼란이 왔다. 실감도 안 나고 ‘정말인가?’ 싶었다. 그때가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은중은 고등학교 3학년 중퇴 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김은중은 K리그 통산 득점 3위, K리그 통산 4번째 50-50클럽 가입, K리그 MVP 타이틀을 얻었고, 한쪽 눈 시력을 잃고도 K리그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김은중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크로스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속도감을 처음엔 잘 모르겠더라. 그런 걸 감각으로 익힌 것 같다”고 말했다.
힌편 김은중은 현재 벨기에 AFC 투비즈에서 1군 코치로 활약중이다.
사진|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