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 측에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서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기자 앤디 브라셀은 1일(한국시각) ‘BBC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데 헤아의 이적 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브라셀은 “당초 스페인축구협회(LFP) 측이 데 헤아 관련 서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서류는 제 시간에 도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맨유는 제 시간에 맞춰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파일을 잘못된 포맷(incorrect file format)으로 보내 서류 파일을 열어볼 수 없었다. (이적 논의는) 끝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놀라운 일이다. 포맷 때문에 열어볼 수가 없다니… 이건 마치 내가 이메일로 부모님께 사진 파일을 보내드릴 때나 생길 일이다”면서 “이번 문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달린 일이었다. 이 포맷 하나가 29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브라셀은 이어 “그렇다. 엄청난 금액이 달려 있었다. 데 헤아의 이적은 이미 몇 주 전부터 합의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문제로 다음 기회에 자유계약으로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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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빠른 합의에 도달할 것 같았던 데 헤아의 이적 문제는 난관에 봉착했다. 맨유는 3300만 파운드(약 598억 원) 이하로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금액이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한 것.
양 구단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도중 데 헤아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판 할 감독은 데 헤아가 경기에 뛸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후 세르히오 로메로를 줄곧 출전시켰다. 불화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서류 문제로 데 헤아는 맨유에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