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이적 힘써준 이니에스타에 감동”

입력 2015-09-04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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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평생을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바르셀로나의 ‘캡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각) 페드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페드로는 이적에 대해 “내 생각에 (이적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이니에스타가 나를 마치 떠나지 않을 사람처럼 대해준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페드로는 “난 이니에스타에게 내 복잡한 심경과 인내해야만 했던 상황을 털어놨다”며 “그는 나를 이해했고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입장을 최선을 다해 구단 측에 전달해줬다. 또한 그는 내가 떠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데까지 애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드로는 “이니에스타가 보여준 모습은 최고의 캡틴이자 최고의 동료였다. 난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드로는 “그 과정에서 내가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주장인 이니에스타였다. 그는 내 상황을 공감해줬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친한 동료인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 역시 나를 이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드로는 팀을 떠난 전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에 대해 “사비는 내 이적이 확정됐을 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유소년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 줄곧 몸담아온 페드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신의 출전기회에 불만을 품고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 앞서 그는 바르셀로나의 삼각편대를 이루기도 했지만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가 합류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협상을 진행한 끝에 첼시를 선택했고 이적 직후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첼시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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