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80년 만의 최악 시즌… 최근 50G ‘승률 0.240’

입력 2015-09-04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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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거 14년 연속 지구우승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8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애틀란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려 1-15로 완패했다.

이날 애틀란타는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며 1회 2실점, 2회 5실점, 3회 3실점했다. 총 8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워싱턴 타선의 폭발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이자 9연패. 그 이전에는 7연패를 당했다. 후반기에만 5연패 이상을 세 번이나 겪었다. 팀 성적은 수직으로 하락했다.

이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애틀란타가 최근 50경기에서 12승 38패 승률 0.240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이는 팀 역사상 80년 만에 가장 나쁜 수치라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42승 47패 승률 0.471로 마감한 애틀란타는 후반기 4일 경기까지 12승 33패 승률 0.267을 기록했다. 합계 성적은 54승 80패 승률 0.403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29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가 아닌 것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3승 81패 승률 0.396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최근 팀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애틀란타가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로 내려앉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물론 애틀란타는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이다. 팀을 재정비해 새 구장인 선 트러스트 파크가 개장하는 201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알렉스 우드를 내주고 헥터 올리베라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리빌딩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적은 금액의 중계권 계약으로 인해 특급 FA 선수와의 계약이 어려운 애틀란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 구장이 개장하는 2017년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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