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 연극 ‘택시 드리벌‘ 첫 공연 어땠나? 600여 명 열광

입력 2015-09-05 10: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건형, 연극 ‘택시 드리벌‘ 첫 공연 어땠나? 600여 명 열광

배우 박건형이 뜨거운 호응 속에서 연극 '택시 드리벌' 첫 공연을 마쳤다.

박건형은 3일 연극 '택시 드리벌' 주인공 39살 노총각 택시 기사 '덕배'로 변신, 극장 2개 층을 가득 메운 600여 명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첫 공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추억의 노란 택시 기사 유니폼을 입은 박건형은 맛깔난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죽은 연인 화이(남보라)를 떠올리는 모습에서는 애잔한 감정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웃고 울게 했다. 또한, 커튼콜에서는 신나는 춤사위로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 시작 전 박건형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예기치 못한 목 디스크로 눈물을 머금고 기약 없이 떠나야 했던 무대. 14개월 만에 조심스레 올라가 봅니다. 택시 면허 따서 왔습니다!! 안전 운전할 테니 한번 타보실래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와 뮤지컬 ‘헤드윅’ 등 다방면 활동으로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었던 박건형은 목 디스크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앵콜 공연을 포함한 다수의 스케줄에서 하차했다. 당시 팬들은 물론 배우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만큼, 1년여 만에 복귀한 이번 공연 무대는 더욱 특별했다.

이날 공연 관계자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박건형 배우 역시 감회가 남달랐지만, 관객들도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열광적인 반응이어서 놀랐다. 모두가 가슴이 벅차오르는 무대였던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11년 만에 김수로 프로젝트로 부활한 연극 '택시 드리벌'은 박건형을 비롯해 김수로, 김민교, 강성진, 남보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무엑터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