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하렌, STL전 완벽 투구… 11년 연속 10승에 -1

입력 2015-09-08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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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하렌.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댄 하렌(35, 시카고 컵스)이 전체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완벽함을 자랑하며 11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겼다.

하렌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0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하렌은 7회까지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였다. 시카고 컵스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

무실점 호투한 하렌은 시즌 9승(9패)째를 거둬 11년 연속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또한 평균자책점 역시 3.73까지 줄였다.

시카고 컵스는 하렌의 완벽한 투구와 1회와 2회 두 번의 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로 3타점을 올린 덱스터 파울러의 방망이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3회. 시카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터진 앤서니 리조의 1타점 2루타와 헤수스 몬테로의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이어 시카고 컵스는 구원 등판한 세스 마네스를 상대로 에디슨 러셀이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스코어를 8-0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의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하렌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한편 5회에는 직접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때리며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린이 2 1/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을 뿐 아니라 타선 역시 하렌에게 7회까지 7안타 2볼넷을 얻어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는 이날 승리로 79승 57패 승률 0.581을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8.5경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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