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사건으로 한국 떠난 손일권, ‘가부키초 러브호텔’ 출연 화제

입력 2015-09-08 13: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가부키초 러브호텔’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손일권이 주목받고 있다.

극 중 이은우의 남자친구를 맡아 파격적인 알몸 욕조 신을 감행하는 등 열연을 펼친 손일권.

관계자에 따르면 손일권은 자신이 국내에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 이유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은우의 상대 남자주인공으로 열연한 한국배우에 대한 관객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제작사와 상의 끝에 밝히게 됐다.

손일권은 그룹 5tion으로 2001년 가수로 데뷔한 후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는 가수활동과 연기를 겸하며 ‘히트’ ‘신 현모양처’ ‘이산’ ‘종합병원2’ ‘태양을 삼켜라’ ‘동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손일권은 2010년 ‘동이’ 촬영 중 최철호의 폭행사건에 연루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당시 최철호와 현장에 있었단 이유로 작품에서 중도하차하고 국내 활동을 접었다. 이후 손일권은 그룹 5tion을 다시 결성해 일본에서 활동을 재기했다.

한편, ‘가부키초 러브호텔’은 2003년 영화 '바이브레이터'로 제6회 도빌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22개의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히로키 류이치의 감독의 작품이다.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시작으로 부산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공식 상영됐으며 7월 국내 정식개봉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손일권을 비롯해 ‘기생수’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소메타니 쇼타와 AKB48 출신의 핫한 여배우 마에다 아츠코, 데스노트의 마츠시게 유타카 등과 한국배우로는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이은우가 출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