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선수들, 농구 승부조작 불법도박 무더기 입건…김선형도 불구속 입건

입력 2015-09-0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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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스포츠동아DB

전현직 선수들, 농구 승부조작 불법도박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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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의 에어볼'을 던져 승부를 조작, 여기에 미리 베팅을 한 농구선수와 유도선수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 조작 및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농구선수 박모(29)씨와 유도선수 황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베팅한 혐의 등으로 전·현직 농구선수 12명, 유도선수 13명, 레슬링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프로농구 스타인 김선형(27·서울 SK)도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던졌다. 김선형은 대학 시절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3명도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 군부대에 이송할 예정이다.

황씨는 지난 2월 14일 열린 서울 삼성-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박씨에게 '고의 에어볼'을 던져 박씨 소속 팀이 패하게 승부조작을 청탁했다. 박씨는 이에 응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다. '에어볼'은 링에 정확히 맞지 않는 불완전한 슛을 일컫는다.

또 김씨는 이에 응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뒤 한 차례 베팅한 금액은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건된 나머지 선수 24명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200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4억 원대까지 베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참여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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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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