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를리 에브도가 난민 꼬마 조롱 만평으로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최신호에 이달 초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3살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와 관련된 만평을 실었다.
난민 꼬마 조롱 만평에는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져 있는 꼬마 위로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라는 글과 함께 ‘하나 가격에 어린이 햄버거 2개’라는 맥도널드 광고가 보인다. 이는 마치 쿠르디가 햄버거 때문에 유럽으로 목숨 걸고 가려고 했던 것 처럼 표현했다.
또 다른 만평에서는 예수로 보이는 남성이 ‘기독교인은 물 위를 걷는다’고 말하고 있고 그 옆에 물속에 박힌 아이의 그림 위로 ‘무슬림 아이들은 가라앉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의 ‘난민 꼬마 조롱 만평’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아이의 죽음을 조롱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난민 꼬마 조롱 만평 캡처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