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이용대와 파트너? 부담 느끼지 않아”

입력 2015-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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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앞)이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3일째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상대의 기습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뒤쪽은 복식 파트너 이용대.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우승 목표

유연성(29·수원시청)은 한국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7·삼성전기)와 대표팀에서 남자복식 파트너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은 1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용대가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뒤로 그의 파트너들은 늘 국민적 관심을 받아야 했다. 유연성에 앞서 이용대의 파트너였던 정재성(33·은퇴), 고성현(28·김천시청)이 모두 그랬다. 유연성도 마찬가지. 국제대회마다 ‘우승을 해야 한다’는 기대와 부담이 따른다. 이에 대해 유연성은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제는 복식조를 이룬지 좀 지났기 때문에 적응이 됐다. 아직까지도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4월부터 유연성-이용대는 꾸준히 매 대회 3위권에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3일 막을 내린 일본오픈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1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한국배드민턴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 한 명의 결승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배드민턴대표팀은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는 최대한 많은 우승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유연성-이용대는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유연성은 “선수라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대가 몸이 안 좋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상태가 나아졌다. 용대가 나보다 어리지만 큰 경기 경험은 더 많다. 좋은 파트너를 둔 덕분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평소 하던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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