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소득 양극화 고스란히 드러나…고가·저가 상품만 팔려

입력 2015-09-21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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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로 중간 가격대의 상품은 고가와 저가 상품보다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간의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 원 이상 고가상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17.1%, 1만 원 이하 저가 매출은 27.4% 뛰었다.

특히 저가형 선물세트로 통조림·조미료 등 가공식품과 미용·생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형 선물세트로 5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내놓자마자 동나고 있다.

이와는 달리 5만 원 이하는 14.1%, 5만∼10만원 선물세트는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무엇보다 9천900원대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중간 가격대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소비의 양극화가 선물세트 구매에도 나타나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즉,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소득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추석 선물 소비에도 양극화가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유층은 고가 선물을 선호하는 반면 서민은 저가 선물의 구매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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