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해경(왼쪽)과 이주호
■ 1990년 9월 22일
걸그룹에 관해 이야기할 때 섹시함을 빼놓고는 말하기 힘든 시대다. 그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섹시함의 매력을 무기로 대중을 공략하고 있다. 지나치게 노골적인 모습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섹시함을 표방하는 것은 여전히 걸그룹의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국내 가요계에서 섹시함을 대표하는 여가수는 여럿이다. 그 가운데 1980년대 이후 10여년 동안 톱스타로 군림한 여가수가 있다. 민해경이다.
1990년 오늘, 민해경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가요제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최우수가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국제무역센터 메르데카홀에서 열린 가요제에서 민해경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 ABU회원국과 유고 및 핀란드 등 모두 14개국 가수가 경연해 최고상을 받았다. 1985년 제1회 가요제에서 구창모와 정수라가 듀엣을 이뤄 부른 ‘아름다운 세상’의 이범희 작곡가가 그랑프리를, 1989년 이지연이 가창부문 3위를 차지한 데 이은 성과였다.
당시 KBS의 권유로 가요제에 참가한 민해경은 라틴음악인 살사리듬의 댄스곡 ‘보고 싶은 얼굴’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댄서그룹 블랙타이거와 함께 섹시하면서도 완숙한 가창으로 박수를 받았다.
듀오 해바라기의 이주호가 작곡한 ‘보고 싶은 얼굴’은 그즈음 국내에서 커다란 인기를 모았다. 방송가요조사연구소가 집계한 1990년 8월 방송횟수 1위가 바로 이 노래였다. 10월엔 음반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해경은 1980년 국악예고 2학년 때 ‘누구의 노래인가’로 데뷔했다. 그는 이후 10여년 동안 ‘사랑은 이제 그만’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등 히트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약한 질감의 허스키 보이스에 무대매너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여기에 시원스런 외모와 함께 관능적인 눈빛은 더욱 돋보였다.
하지만 그를 ‘섹시한 가수’로만 기억하는 것은 완전하지 않다. 그의 최대 무기는 가창력이다. 카랑카랑하면서도 치솟는 목소리는 발라드의 여주인공으로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어떤 이는 ‘누구의 노래일까’와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1980년대의 대표 발라드곡으로 꼽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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