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두’ 판 할 “지난 시즌 이맘땐 13위였는데…” 감격

입력 2015-09-27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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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리그 선두 등극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3-0으로 꺾었다. 맨유는 이날 토트넘에 패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MUTV를 통해 “지난 시즌에는 지금 시점에서 13위였다. 지금은 1위다. 난 행복한 감독이다”며 기뻐했다.


이어 “득점이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 더불어 상대가 시간을 많이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았는데, 자기들 손해”라고 말했다.


멤피스 데파이와 웨인 루니의 리그 첫 골에도 “둘의 활약이 매우 기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내게는 팀으로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득점의 주인공 보다 득점 자체가 중요하다. 상대를 생각하고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축구고, 승리의 공식”이라며 팀을 강조했다.


득점 행진을 잠시 멈춘 마샬에게는 “마샬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마샬은 오직 골잡이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격 옵션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골을 준비하는 선수다. 매우 중요하다. 입단 전 보다 더욱 중요한 선수가 됐다”며 격려했다.


또 “화끈한 공격이 이뤄졌다. 팬들에게도 고맙다. 후반에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그리고 공격도 더 많이 나왔다. 이제 팬들도 이해할 것이다. 세 번째 골이 특히 기쁘다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운도 있었다. 하지만 공을 가지고 조금 더 조직력 있게 움직였고, 결정을 하는데 있어 3, 4번째 패스는 조금 더 순도가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옳은 시간에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멤피스의 골은 환상적이었지만, 그에 앞서 더 좋은 기회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강행군이 시작된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해야 하고 리그 선두도 지켜야 한다. 아스날과의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지난 시즌 이겼으니 올 시즌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며 향후 시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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