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최원영, 극 재미 더하는 능청연기, 연일 호평

입력 2015-10-03 12: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최원영이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tvN '두번째 스무살'(연출 김형식|극본 소현경)의 우철(최원영 분)이 노라(최지우 분)와 이진(박효주 분)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순발력과 변명들로 위기를 모면. 웃지 못 할 상황에도 웃게 만드는 탁월한 능청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이 날 방송에서 우철은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노라와 노라가 우철의 아내임을 알고 화가 난 애인 이진 사이에서 난감해하면서도 마치 미리 준비한 듯 변명들을 술술 늘어놓으며 두 여자를 설득, 위기를 모면했다. 또 노라가 자신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이 산산조각 나 어이없는 얼굴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우철은 이혼 공증을 당장 실행하자는 노라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둘러대며 피하다가도 단호한 노라의 반응에 말문이 막혀 당황한 얼굴을 내비쳤다. 이에 안절부절 하는 듯한 모습으로 황망히 자리를 뜬 우철은 자신이 타고 온 차까지 헷갈리는 등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노라에게 가르치듯 '혼자만의 대학생활이 위험해서 안된다', '민수(김민재 분)때문에 안된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으며 이혼이 불가능한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강경한 노라의 태도에 당황했고 이내 '퍼뜩'하고 생각난 또 다른 묘책으로 노라를 설득. 기발한 순발력을 발휘해 자신에게 들이닥친 위기를 능청스럽게 넘기기 시작했다.

한편, 노라가 우철의 '법적 소유자'임을 알게 돼 화가 난 이진에게는 묘한 설득의 말들을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증명, 이진을 안심시키기에 이르렀고 우철은 자신의 순발력(?)에 스스로도 놀란 나머지 "나 뭐야? 다중인격이야? 왜 이렇게 순발력이 좋아"라고 혼잣말을 하며 스스로 감탄. 얄밉지만 우스운 상황들로 시청자들을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최원영은 노라와 이진의 뜻밖의 모습들에 당황해 '쿵'한 듯 멍한 얼굴을 하다가도 재빠르게 자연스러운 표정과 논리적인 어투들로 위기를 모면하는 우철의 순발력 있는 모습을 완성. 우철을 최원영 표 밉지 않은 밉상 남편으로 만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얄미운데 자꾸 웃게 된다는 반응은 물론 귀엽다는 호응까지 얻으며 아내와 애인 사이 갈팡질팡하는 우철의 기지가 기대되기까지 하는 상황으로 앞으로 노라와 이진 사이에서 또 어떤 변명과 핑계들로 그가 위기를 모면하며 극의 유쾌함을 자아낼지 기대를 더했다.

이처럼 노라와 이진 사이에서 안절부절 진땀을 빼는 우철의 '멘붕 극복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두번째 스무살'은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