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 美 화물선 실종… 수색에 어려움 겪어

입력 2015-10-03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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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 33명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됐다.

AP 통신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던 미국 국적의 화물선 ‘엘 파로’호가 이날 오전 7시20분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엘 파로호에는 미국인 28명 등 총 3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 파로호는 마지막 교신에서 “푸에르토리코 근처 해역에서 추진 동력을 잃고 폭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비행기와 배가 자주 실종되는 곳으로, 버뮤다 제도와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연결한 삼각형 모양의 해역을 말한다. 이곳에서 사라진 배나 비행기는 파편은 물론 실종자들도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어 ‘마(魔)의 바다'로 불린다.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는 헬기 등을 띄워 수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태풍 호아킨은 바하마를 할퀴고 미국 동부 해안 쪽으로 북상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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