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 또 화물선 집어삼켰다…선원 시신 1구 발견, 선체는 못찾아

입력 2015-10-06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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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 또 화물선 집어삼켰다…선원 시신 1구 발견, 선체는 못찾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화물선 '엘파로'의 선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5일(현지시간) 엘파로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구명보트 2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화물선 엘파로가 실종된 곳은 배와 비행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진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하는 곳으로 수심이 4570m에 이른다.

해안경비대는 버뮤다 삼각지대를 중심으로 생존자 수색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나머지 32명은 찾지 못한 상태다.

엘파로는 지난 1일 오전 7시30분쯤 버뮤다 삼각지대인 바하마의 크루커드섬 인근을 지나다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끊겼다. 엘파로에는 미국인 선원 28명과 폴란드인 5명 등 총 33명이 타고 있었다.

통신 두절 직후 헬리콥터와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등을 동원해 악천후를 뚫고 수색을 벌여온 경비대는 362㎢에 달하는 버뮤다 삼각지대 지역에서 잔해를 수색했으나 엘파로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엘파로가 사라진 버뮤다 삼각지대는 플로리다 주와 버뮤다 군도, 푸에르토리코를 삼각형으로 잇는 지역으로 비행기와 배의 조난 실종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는 수백대의 배와 비행기가 사라지고 1천 명 넘는 사람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프랑스 국적의 항공기인 에어프랑스가 이 지역에서 사라졌다가 2년 후 4,000m 심해에서 기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버뮤다 삼각지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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