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고객들이 의류와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가장 공세적으로 나선 곳은 롯데그룹. 신동빈 그룹 회장이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전 계열사가 할인행사를 강화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노마진 상품전’을 준비했다.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이며 준비물량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인기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할인율에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14일까지 100여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동일 품목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하는 ‘다다익선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 하이마트는 14일까지 기획상품 14만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그 밖에 롯데슈퍼는 13일까지 가을 나들이 먹거리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롯데면세점은 행사 참여 대상을 해외 명품잡화, 시계·보석,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 198개 브랜드로 확대하고, 가격도 최대 80%까지 낮추기로 했다.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행사 상품과 할인율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르카프와 케이스위스, 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율을 10∼20% 추가로 확대하고, 앤디앤댑 등 기존엔 참여하지 않았던 40여개의 브랜드들도 10∼20% 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도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편집숍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의 할인율을 14일까지 최대 20%까지 확대해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등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