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서범석 “‘한글’ 탄생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려주고 싶다”

입력 2015-10-0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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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나’ 서범석 “‘한글’ 탄생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려주고 싶다”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뿌리 깊은 나무’에 대해 설명했다.

서범석은 8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연출 오경택·제작 서울예술단)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글 탄생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말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초연에 이어 세종 역을 맡은 서범석은 “사극에 출연하는 마음자세는 옛것을 입혀서 새것으로 가져간다는 마음일 것이다. 특히 한글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밀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글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이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얼마나 소중하게 나왔는지 말이다. 이 극은 한글이 어렵게 탄생됐는지 나온다. ‘한글’ 때문에 동료가 죽어나갔고, 중국의 힘은 얼마나 강했고 사대부가 어떻게 방해하는지 다 나온다. 때문에 이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한글이 얼마나 어렵게 탄생했고 한글을 아끼자는 소중함을 깨우쳐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에게 개인적 원한이 있는 채윤이 겸사복이 돼 궐에 들어오면서 10년 전 고모 덕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들으려 하는 가운데 집현전의 젊은 학자 장성수가 살인을 당해 그 살인사건에 수사를 맡게 되는 이야기다. 오경택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서범석 최정수 김도빈 송용진 박영수 김백현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극장 용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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