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로위츠키 결정적 홈런’ 토론토, ALDS 첫 승… 기사회생

입력 2015-10-12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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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툴로위츠키. ⓒGettyimages멀티비츠

트로이 툴로위츠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침묵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첫 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ALDS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 선발 등판한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6 1/3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이어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툴로위츠키는 2-0으로 앞선 6회 텍사스 구원투수 치치 곤잘레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는 에스트라다가 경기 초반부터 텍사스 타선을 압도한 가운데, 3회 라이언 고인스의 병살타 때 벤 르비어가 홈을 밟았고, 4회에는 툴로위츠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오히려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몰렸다. 0승 2패로 몰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점이 절실했다.

이때 툴로위츠키의 홈런이 터졌다. 툴로위츠키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2, 3루 상황에서 곤잘레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토론토는 7회 에스트라다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1점을 내줬지만, 마크 로우-아론 산체스-로베르토 오수나를 투입해 텍사스에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지난 1993년 이후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당시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6차전 조 카터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7회와 8회 불펜에서 데이빗 프라이스가 몸을 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프라이스의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호투를 펼친 토론토의 에스트라다는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고, 텍사스의 마틴 페레즈는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이번 포스트시즌 타율이 0.077까지 하락했다. 출루율 역시 0.143에 머물러 있다.

한편, 양 팀의 ALDS 4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투수로는 토론토의 R.A. 디키-텍사스의 데릭 홀랜드가 예고돼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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