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노 벤추라. ⓒGettyimages멀티비츠
최고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메이저리그 3년차의 요다노 벤추라(24)가 벼랑 끝에 몰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캔자스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CS)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공략하지 못하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제 ALDS 1승 2패.
따라서 캔자스시티는 13일 열리는 4차전에서 패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실패한다. 4차전에 총력전을 펼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의 4차전 선발 투수는 벤추라. 사흘 휴식 후 등판. 또한 벤추라는 9일 휴스턴과의 1차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당시 벤추라는 2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9일 투구 수가 적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벤추라는 이번 시즌 14번의 원정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이는 홈구장에서 기록한 7승 5패 평균자책점 3.84에 비해 나쁘다.
다만 벤추라는 이번 정규시즌 휴스턴전 홈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1승과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벼랑 끝에 몰린 캔자스시티. 100마일을 뿌리는 벤추라가 캔자스시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캔자스시티는 벤추라가 난조를 보일 경우 바로 투수를 교체할 것이다.
한편,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4차전에 랜스 매컬러스를 선발 투입한다. 루키인 매컬러스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