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박은경-이동하 감독 “공동 연출의 단점? 비밀로 하겠다”

입력 2015-10-13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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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이동하 감독이 공동 연출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먼저 박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비밀’ 관객과의 대화에서 “남녀라고 해서 특별한 점이라기보다는 성격적인 차이가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들의 어려움보다는 우리를 상대하는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제작자들의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며 “우리는 작품을 기획한 단계부터 서로 공동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방향에 대해서 부딪히는 것은 없었다. 상황에 따라서 의견을 맞춰나갔다”고 밝혔다.

이동하 감독은 “한 사람이 있는 것보다 좋은 해결책을 내거나 빨리 해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를 향해갔기에 한 명이 지칠 때 다른 한 명이 힘을 줘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템 단계부터 다 함께했다. 시나리오도 회의하면서 번갈아 나눠서 썼다. 작품적으로 부딪힐 일은 없었다”며 “박은경 감독의 섬세한 부분이 나에게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그는 “단점은 ‘비밀’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밀’은 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만나서는 안될 세 사람이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

10년 전 살인 사건으로 홀로 남겨진 살인자의 딸 ‘정현’과 그녀를 데려다 키운 형사 ‘상원’은 김유정과 성동일이 맡았다. 그리고 살인 사건으로 약혼녀를 잃고 10년 후 ‘정현’과 ‘상원’ 앞에 나타난 ‘철웅’운 손호준이 소화했다.

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비밀’은 박은경 이동하 감독의 작품으로 10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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