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공식석상서 실신…원인 두고 설전

입력 2015-10-15 08: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 질문 답변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4일 오후 2시35분쯤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시간 가량 도정질의에 답변하던 최문순(59) 지사가 갑자기 실신, 관계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지사는 도정질의 답변을 위해 단상에 섰을 때부터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 관계자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며 "14일 도정질문 답변을 위해서도 새벽까지 자료를 준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추태를 보인 최문순 지사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문제삼았다.

이어 "작금의 사태가 이러함에도 집행부에서는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호도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커녕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