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삼촌팬, 아이유가 병 주고 유리에게 약 받았다?

입력 2015-10-15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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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삼촌팬, 아이유가 병 주고 유리에게 약 받았다?

국내 최정상급 여자 아이돌인 아이유와 유리의 연애운이 서로 엇갈렸다.

15일 SM 엔터테인먼트는 공개 커플이었던 소녀시대 유리와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선수가 결별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SM 측은 결별 원인 등에 대해 자세한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둘의 결별만은 사실임을 확인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에는 가수 아이유와 장기하의 열애 사실이 공표됐다.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둘의 열애 사실은 마포의 한 아파트에서 따로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까지 공개되며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같은 보도가 이어진 후 양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중이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유 역시 팬카페를 통해 "2년 전부터 교제 중이었으며 내가 첫 눈에 반했다"고 열애 사실을 알렸다. 단 1주일 만에 삼촌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두 아이돌의 연애사가 전혀 다른 그래프를 그리게 된 것이다.

우선 이같은 보도로 인해 가장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유의 입지는 예상 외로 굳건한 편이다. 앨범 발매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열애 보도였지만 두 사람의 연애가 아이유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팬들 사이에서 두 번의 스캔들을 꺾고 아이유에게 실망했다는 의견을 보이고는 있지만 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열애 보도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점을 생각해 보면 아이유-장기하 열애 후폭풍의 존재 유무는 그의 앨범이 발매된 후에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 소녀시대 유리에 대한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측의 코멘트는 없지만 누리꾼들은 정규 시즌에 매진해야 했던 오승환과 국내 위주의 활동을 펼쳐온 유리가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2~30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소녀시대 유리가 FA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별을 겪은 것은 안타깝지만 유리의 활동이나 이미지에는 전혀 손상이 가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수많은 말들이 쏟아지지만 연애의 결과가 무엇이든 자세한 사정은 결국 두 사람만이 아는 법이다. 아이유와 유리 두 사람 모두 구설수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정신으로 활약해 주길 기대해 본다. 또한 팬들 역시 마음의 짐을 지고 공개 열애를 하게 된 아이유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유리에게 악성댓글을 남기기 보다 말없이 기다려주는 매너가 필요한 시점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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