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채수빈, 시청률 3%에도 웃는 이유

입력 2015-10-16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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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채수빈. 동아닷컴DB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렸지만 이미지 변신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두 번째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채수빈(사진)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가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와 MBC ‘화려한 유혹’에 끼여 시청률 3%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신인의 패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모델로 데뷔한 채수빈은 8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파격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기력 논란 없이 50부작의 긴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첫 단추를 잘 꿴 채수빈은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했고, 여러 작품 중 ‘발칙하게 고고’를 골랐다.

선한 인상과 달리 전교 1등이 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친구를 이용해 배신하는 역할이, 좋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아야 하는 신인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 ‘발칙하게 고고’를 선택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연기에서 그대로 묻어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청순한 외모와 달리 악행을 저지르는 반전의 모습이 캐릭터의 성격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이지만 앞으로도 채수빈은 인기를 좇는 행보는 지양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이번 드라마를 끝낸 후에는 채수빈의 연기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연극무대에 다시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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