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륭이 나르샤’ 작가들 “분이, 꼭 신세경이어야 했다”

입력 2015-10-16 13: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육륭이 나르샤’ 작가들 “분이, 꼭 신세경이어야 했다”

배우 신세경의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통한 사극 컴백이 기대된다.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 여주인공 분이 역으로 캐스팅돼 혼란이 가득한 고려 말 백성으로 분한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는 '선덕여왕', '뿌리깊은나무'에 이어 세번째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의 아역을 연기한 신세경은 동생 덕만에 대해 애틋함을 느끼는 당차고 고고한 공주의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이어 ‘지붕 뚫고 하이킥’에 캐스팅돼 그 해 가장 사랑받은 여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웰메이드 사극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한글 창제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이자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궁녀 소이 역으로 단아한 모습과 또래답지 않는 깊이있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실어증에 걸린 소이가 '전하의 탓이 아니옵니다'라고 눈빛과 표정으로 세종(한석규 분)을 위로하는 명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

이번 작품에서는 고려 말 폭정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당찬 성격을 지닌 분이가 된다. 신세경은 온 얼굴과 손 발에 때분장을 묻히고 맨발로 촬영장을 걸어다니는 등 적극적으로 캐릭터에 임하고 있다. 또 자신의 감정을 시원시원하게 표현하는 캐릭터인만큼 전작과 차별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경은 “분이가 근래에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이때문에 끌렸다”고 언급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육룡이 나르샤’ 관계자는 역시 “(신세경이) 팩션 사극에서 늘 새로 창조된 인물을 맡는 건 그만큼 영감을 샘솟게 하는 매력이 있기때문이다. 제작진이 신세경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룡이 나르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에 신세경은 눈 붙일 틈 없이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촬영 중이라 러브콜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분이는 꼭 신세경이어야 한다”고 신세경의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때까지 기다리는 등 특급 배려를 아끼지 않았을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무엑터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