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44년만에 이사…"아파트에 둘러싸인 시설 외곽으로" 광주시 요청

입력 2015-10-19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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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44년만에 이사…"아파트에 둘러싸인 시설 외곽으로" 광주시 요청

광주교도소가 이사를 한다. 1971년 광주 문흥동에 터를 잡은지 44년 만이다.

19일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광주교도소 수용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 동안 광주 북구 문흥동 현 건물에서 북구 삼각동 새 건물로 이동한다.

재소자 1900여 명을 이송하는 일은 모두 6차례(오전 4차례, 오후 2차례) 진행되며, 구 교도소에서 신 교도소의 거리는 약 7㎞이다.

6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재소자 대이동에는 광주와 전남·북 교도관들은 물론 경찰관과 군 장병까지 총동원됐다.

광주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의 집단 이동을 앞두고 철통경비 태세를 갖추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시설과 침구·의류, 주·부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교도소 물품은 대부분 옮겨진 상황이다. 미결수와 기결수 등으로 구분된 재소자들은 250∼300여 명씩 6∼7개조로 나눠 새 건물로 옮긴다.

한편, 광주교도소 이전은 1999년 “아파트에 둘러싸인 교정시설을 외곽으로 옮겨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을 법무부가 인정해 성사됐다.

사진|광주교도소 이사 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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