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니 경기 결승골 오세훈, 17세 ‘장신 공격수’의 극적인 드라마

입력 2015-10-2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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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니 경기 결승골 오세훈, 17세 ‘장신 공격수’의 극적인 드라마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기니와의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세훈(울산현대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브라질에 이어 기니마저 꺾고 2연승으로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최진철 감독은 이날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 중원에는 김정민(금호고), 장재원(현대고)가 선발 출전했다.

포백라인은 박명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안준수(의정부FC)가 지켰다.

기니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기니는 나비 방구라, 야모두 투레가 특유의 드리블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득점 기회도 수 차례 만들었다.

기니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한국의 수비진이 잘 막아내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 경기를 압도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오세훈(울산현대고 1)의 한 방으로 결정됐다. 오세훈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기니의 골문을 열었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45분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교체 투입했다. 오세훈은 투입되자마자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유주안이 공을 잡기 전 상대 수비수가 약간의 실수를 하는 행운도 겹쳤다.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이후 경기는 곧바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국은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현재 한국은 2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니와 잉글랜드는 나란히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브라질은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오세훈은 1999년생으로 울산 현대 산하 U-17팀의 에이스다. 현대고 1학년인 오세훈은 1m90cm에 이르는 훤칠한 신체조건에 왼발, 헤딩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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