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이석훈 감독…‘히말라야’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5-10-2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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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가 이석훈 감독과 국민 배우 황정민의 두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댄싱퀸’(405만)과 지난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을 통해 극장가의 웃음을 책임지며 충무로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훈 감독. 그가 2015년 겨울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석훈 감독은 기존에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서 웃음과 감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댄싱퀸’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남몰래 댄싱퀸의 꿈에 도전하게 되는 이중생활을 통해 기발한 재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전했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인해 생애 처음 바다에 가게 된 산적이 겪게 되는 에피소드로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낸 바 있다.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그려낸 ‘히말라야’의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원정대원들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통해 성공보다 중요한 가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순수한 우정과 의리를 진정성 있게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무엇보다 ‘히말라야’는 이석훈 감독과 황정민이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던 ‘댄싱퀸’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정민은 “이석훈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히말라야’라는 작품을 선택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댄싱퀸’을 통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바 있고, 평소 그가 지닌 특유의 따뜻한 유머감각을 좋아한다”며 이석훈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이석훈 감독 역시, “‘히말라야’가 도전해야 하는 새로운 시도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함께 해준 황정민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댄싱퀸’에 이어 이석훈 감독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조명애’ 역의 라미란은 "이석훈 감독과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현장에서 큰 소리 한번 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현장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밝혔다.

‘히말라야’를 통해 이석훈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박무택’ 역 정우 역시 “이석훈 감독의 작품을 모두 보았을 정도로 팬이다.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 먼저 이야기 나누면서 연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놀라운 연출 스타일의 소유자다. 항상 배우를 전적으로 믿고 맡겨 주었기에 더욱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 ‘히말라야’는 오는 12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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