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1주기 추모식] 아내 윤원희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입력 2015-10-25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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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그동안의 속마음과 심경을 털어놓았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동료 연예인과 팬등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故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 및 봉안식이 25일 진행됐다.

이날 봉안식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선 윤원희 씨는 그동안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정말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힘든 와중에도 천사같은 아이들이 손을 잡아주었고, 거의 온 국민의 애도와 격려를 받아(버틸 수 있었다)"며 "또 가족입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세상의 날개도 펴지 못하게 절망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더 힘을 모으게 된 거 같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윤원희 씨는 "우리 애도해주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에게 보답하는 건 애들이 세상에 나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아이들의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언제 고인이 가장 생각나는 지 질문이 나오자 윤원희 씨는 "매일 생각나고, 같은 시간대에 잠잔 건 아니지만 여전히 누울 때 마다 생각난다. 밤에 자다가 몰래 울기도 하고 그렇다. 특정한 때가 아니다"라고 고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윤원희 씨는 "오늘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 지 몰랐다. 많은 관심과 애도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던 고인은 2014년 10월 22일 오후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2014년

10월 27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2014년 11월 3일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실시했고, 심낭과 소장에서 천공이 발견돼 의료과실 논란이 일었다.

또 2014년 11월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 부검 결과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때문이라고 발표했고, 경찰은 故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

병원 강모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뒤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검찰에 송치된 이 사건은 현재 공판이 진행중이다.

안성(경기)|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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