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점·8AS…이재도, 데뷔 2년 자축쇼

입력 2015-10-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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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재도(왼쪽)가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 이재도(왼쪽)가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전자랜드전 만점 활약…kt 2연승 견인
로드 벤슨 29점·12R…동부, SK 제압


kt 포인트 가드 이재도(24)가 자신의 프로 데뷔 2주년을 자축했다.

kt는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7점·8어시스트·5리바운드·4가로채기를 기록한 이재도의 전천후 활약을 앞세워 89-77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t는 7승8패로 승률 5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용병 한 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전자랜드는 6승7패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프로 데뷔 2주년이자 프로통산 개인 100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기분을 냈다. 1쿼터와 2쿼터 각각 7점과 9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도 6점을 넣은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 이재도는 “2년 전 10월 25일이 정확하게 기억난다. 동부전이었고, 두경민에게 당해 많이 뛰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 공격은 좋았는데, 수비는 30점밖에 줄 수 없다. 내 실수로 상대 가드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고, 함께 뛰는 선수들이 힘들어졌다.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조동현 감독이 지휘봉을 쥔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비와 디테일을 강조하는 조 감독의 농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점인 공격력을 잠시 잃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장점을 되찾고 있다. 이재도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좋은 플레이를 보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적중시키는 등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4쿼터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편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로드 벤슨(29점·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5-62로 이겼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KGC를 102-82로 완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29점), 커스버트 빅터(20점)는 49점을 합작했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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