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한 주간 푹 쉬고 재도전”

입력 2015-10-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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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골프

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골프

이보미, 컨디션 악재 아쉬움

25일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 시작 1시간 전. 이보미(27)가 연습 그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의 공을 그린에 내려놓은 뒤 홀을 향해 공을 굴리면서 가볍게 준비했다. 우승하면 상금 2520만엔을 추가해 JLPGA투어 최초로 연간 상금 2억엔을 돌파한다.

오전 9시40분. 이보미가 1번홀에 올랐다. 일본 여자골프 최고의 스타답게 환호 소리가 달랐다. 평소처럼 오른손을 머리와 가슴에 대면서 짧게 기도를 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신만의 루틴이다. 평상심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대기록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녀 투어를 통틀어서도 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보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2라운드 때는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해야 할 정도였다. 결국 최종일 3타를 잃은 이보미는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이보미는 “아쉬운 경기였다. 그러나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한 주 동안 푹 쉰 다음 다시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키(일본 효고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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