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10승·세계랭킹 1위’ 동시에

입력 2015-10-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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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리디아 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20언더파 우승

디아 고(18·캘러웨이·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 통산 10승과 세계랭킹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시즌 5승째이자 통산 10번째 우승. 리디아 고는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CN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2013년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2014년 프로 데뷔 후 2승, 그리고 올해 5승을 기록했다.

10승의 보너스 선물은 세계랭킹 1위 복귀다. 리디아 고는 2월 17세7개월7일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리디아의 천하가 열렸지만 생각보다 오래 가지는 않았다. 박인비의 추격이 거셌고, 6월15일(현지시간) 19주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박인비에게 내줬다. 다시 리디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넘봤고, 박인비는 불안한 1위를 달렸다. 결국 20주 만에 여왕의 자리는 다시 리디아 고의 차지가 됐다.

당분간 여왕의 자리를 두고 혼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포인트 격차는 크지 않다. 매 대회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간발의 차다. LPGA투어는 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 누가 여왕의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경쟁도 뜨거워졌다. 리디아 고가 모든 부문에서 한발씩 앞서 있다. 1위였던 박인비는 추격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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