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서울 최용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코바 해트트릭…울산, 전남에 5-2
90분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승리를 원했던 양 팀 모두 나란히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선두 전북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스플릿 그룹A(1∼6위)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1승6무8패(승점 69)의 전북은 하루 전 2위로 올라선 포항(승점 62)과의 간격을 승점 7로 벌렸다. 승점 3점을 보탰더라면 전북은 잔여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클래식 2연패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6분 장윤호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슛이 서울 수비수 오스마르에게 막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북을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3위 수원(승점 61)을 턱밑까지 추격하려던 서울(승점 58)의 바람도 수포로 돌아갔다.
스플릿 그룹B(7∼12위)의 울산은 광양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코바를 앞세워 전남에 5-2 대승을 거뒀다. 울산 김신욱은 1-1 동점이던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6호 골로 득점랭킹 단독 1위가 됐다. 광주-인천전도 0-0으로 끝났다.
상암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