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tvN 개국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는 것.
먼저,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박해진·김고은 주연의 ‘치즈인더트랩’과 ‘미생’ 김원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김혜수·이제훈·조진웅 주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시그널’이 1월에 편성됐다. 3월에는 ‘부활’, ‘마왕’ 등으로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흥행 보증 수표 박찬홍 감독-김지우 작가 콤비의 ‘기억(가제)’이, 5월에는 노희경 작가와 고현정·김혜자·고두심 등 어벤져스급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어 마이 프렌즈(가제)’까지 편성돼 있다. 내년 상반기 tvN 드라마 라인업은 그야말로 ‘황금 라인업’이다.
이명한 tvN 본부장은 “2016년은 tvN이 개국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이에 10주년을 기념하며, ‘치인트’, ‘시그널’, ‘기억’,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웰메이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2016년 tvN 금토드라마 라인업은 모두 ‘tvN 10주년 특별기획’작들로 엄선하여 꾸릴 예정이다. 올해 tvN드라마를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16년 첫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다. 1월4일(월) 첫 방송하는 ‘치인트’는 수많은 마니아들을 탄생시킨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작품이다.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유일하게 그의 본 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박해진(유정 역), 김고은(홍설 역), 서강준(백인호 역), 이성경(백인하 역), 남주혁(은택 역), 박민지(보라 역) 등이 출연하며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응답하라 1988'에 이은 2016년 첫 번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는 '시그널'이다.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데뷔 이래 줄곧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온 최고의 여배우 김혜수, 충무로의 블루칩 이제훈, '명량', '암살'로 더블 천만 관객을 기록한 배우 조진웅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내년 1월 방송.
3월 편성 예정인 ‘시그널’ 후속작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가제)’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마왕’, ‘부활’ 등 대작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과 제26회 한국방송작가상에 빛나는 김지우 작가 콤비의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편성예정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제)’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릴 계획. 노희경 작가의 극본에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 드라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리얼하고 유쾌한 도시형 ‘황혼 청춘’들과 그들의 친애하는 친구가 되어갈 젊은이들의 어울림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는 배우 김영옥, 김지영, 김혜자, 나문희, 주현,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 신성우를 비롯해 특별 캐스팅으로 조인성과 성동일, 이광수가 출연을 확정하고, 윤여정까지 출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가히 전무후무한 어벤져스급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tvN의 2016년 황금 드라마 라인업은 1월 4일(월) ‘치인트’를 시작으로 1월 15일(금) ‘시그널’에 이어 3월 ‘기억’, 5월 ‘디어 마이 프렌즈’로 바통이 이어진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