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한은정 “배우로서 도약 위해 모험 선택했다”

입력 2015-10-30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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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은정이 ‘세상끝의 사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은정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세상끝의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는 단순하지 않다. 시나리오를 보고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나리오를 봤지만 ‘세상끝의 사랑’은 딱 잡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연기하는 배우로서 모험도 있었고 내 나름대로 도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한은정은 “진지한 성격인데 시나리오가 진지하고 깊은 면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흥미를 느꼈다”며 “기존의 모성애가 강한 엄마 캐릭터가 많은데 감독님은 엄마스럽지 않은 자영을 원했다. 사랑이라는 정의에 대해 다룰 때는 보통 드러난 감정을 많이 다루는데 우리 작품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파격적이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캐릭터 모두 이해가 되더라. 어렵긴 하겠지만 배우로서 도약이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그리고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가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아픈 과거를 잊은 채 자영과 단 둘이 살아가던 유진은 엄마의 새로운 연인 동하가 나타나자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결국 유진은 거부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해서는 안 될 사랑을 선택하고 그렇게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이 연출하고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열연한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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