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4타점’ NYM, 반격의 WS 첫 승… 어메이징의 시작?

입력 2015-10-31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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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어메이징 메츠’의 시작일까? 원정에서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온 뉴욕 메츠가 노아 신더가드의 퀄리티 스타트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반격의 첫 승에 성공했다.

뉴욕 메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투타의 조화가 이룬 승리였다. 뉴욕 메츠는 선발 투수로 나선 신더가드가 초반 부진을 딛고 중반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어 타선은 데이빗 라이트, 커티스 그랜더슨이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2안타 9득점하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뉴욕 메츠는 홈에서 열리는 3~5차전 중 첫 경기인 3차전을 잡아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뉴욕 메츠는 1회 1점을 내준 뒤 라이트의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회 신더가드가 흔들리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3회부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신더가드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데 이어 3회와 4회 각각 2점, 1점을 얻으며 5-3으로 역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뉴욕 메츠는 1사 후 안타와 몸에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로 나선 후안 유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뉴욕 메츠는 계속된 찬스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캔자스시티 프랭클린 모랄레스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은 내야안타를 때린데 이어 데이빗 라이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또한 뉴욕 메츠는 다니엘 머피가 볼넷을 골라나가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9-3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뉴욕 메츠는 6점 차의 리드 속에 애디슨 리드-타일러 클리파드-쥬리스 파밀리아를 1이닝씩 던지게 하며 캔자스시티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중반 이후 살아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신더가드는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둔 반면, 캔자스시티의 요다노 벤추라는 3 1/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뉴욕 메츠의 그랜더슨과 라이트는 나란히 홈런 1개씩을 때려내며, 각각 2안타 2타점 3득점-2안타 4타점 1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격의 실마리를 잡은 뉴욕 메츠와 2승 뒤 1패를 당한 캔자스시티는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각각 스티븐 마츠와 크리스 영을 선발 등판시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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