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30년 만의 WS 정상’에 -1승… 머피 결정적 실책

입력 2015-11-01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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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결정적인 실책 한 개가 승패를 뒤바꿨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30년 만의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7회까지 3-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후반부에 강한 장점과 뉴욕 메츠의 결정적인 실책이 동시에 나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중반까지 뉴욕 메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캔자스시티는 3회 마이클 콘포토의 1점 홈런을 맞은데 이어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또한 캔자스시티는 5회 알렉스 고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5회 수비에서 또 다시 콘포토에게 1점 홈런을 맞아 계속해 2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에 강한 캔자스시티의 장점은 6회부터 나왔다. 6회 로렌조 케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8회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에 뉴욕 메츠는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등판시켜 아웃카운트 5개를 맡겼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에릭 호스머의 2루 땅볼 때 다니엘 머피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계속해 마이클 무스타카스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살바도르 페레즈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를 5-3으로 벌렸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5-3, 2점 차의 리드 속에 8회부터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28일 1차전 등판 후 사흘 휴식을 취한 상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이비스는 파밀리아와 달랐다. 데이비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3승 1패로 앞서는 순간.

캔자스시티의 라이언 매드슨은 7회 한 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이번 월드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완벽한 마무리를 한 데이비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1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반면 8회 역전의 빌미가 된 볼넷 2개를 내준 클리파드는 패전투수가 됐으며, 마무리 파밀리아는 머피의 실책으로 인해 이번 월드시리즈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캔자스시티는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반면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뉴욕 메츠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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