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최정원 롤모델, 같이 작품하는 자체가 영광”

입력 2015-11-0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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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시카고’, ‘고스트’, ‘유린 타운’ 굵직굵직한 작품을 하며 뮤지컬 배우로 5년의 시간을 보낸 아이비. 벌써 세 번째, 뮤지컬 시카고로 매력적이고 종전의 록시 하트보다 치명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연 준비로 한창인 아이비와 함께 진행한 bnt화보에서 그는 내추럴한 것부터 고혹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느낌을 사진에 담아냈다.

이번 화보는 레미떼, 르샵, 커스텀멜로우,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블랙 컬러의 슬립, 독특한 패턴의 그린 컬러 로브를 걸치고 편안하고 내추럴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화이트 터틀넥 니트, 와이드 데님 부츠 컷에 이번 시즌 잇 아이템인 보머 점퍼를 걸쳐 보이시한 매력과 더불어 아이비만의 시크한 느낌까지 더해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툭 걸친 야상 점퍼는 여성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깔끔한 화이트 롱 셔츠에 기하학 패턴의 집업 니트 재킷을 걸쳐 모던한 분위기를 냈으며 자연스러운 포즈와 흡입력 있는 표정 연기로 도회적인 느낌까지 배가시켰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에스닉한 패턴의 블랙 롱 원피스과 블랙 부츠로 엣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화보 콘셉트와 어울리는 포즈와 치명적인 표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14일 시작되는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 “‘록시’역할이 이번이 세 번째다.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좀더 잘해내고 싶다. 한층 더 매력적인 록시의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뮤지컬 상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록시 하트’로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받았을 때 얼떨떨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좋았다. 아직 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작품을 좀 더 많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도 받으면 좋을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뮤지컬 ‘고스트’에서 파트너였던 주원에 대해서는 “똑똑한 친구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 ‘유린타운’을 하면서 얻은 별명 ‘아수미(아이비+조수미)’에 대해서 “아무래도 소리를 지르는 것도 많고 성악발성이었다. 이 작품을 하고나서 ‘아이비가 저런 발성을 쓸 줄 아네?’라면서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롤 모델로 최정원을 꼽으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 벅찰 정도. ‘고스트’, ‘시카고’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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