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 배합사료로 키운 광어 “과연 그 맛은?”

입력 2015-11-0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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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면 생선회가 맛있어진다.

이번 주말에는 마트에서 생선회를 사다 모처럼 가족끼리 회 파티를 벌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간편하면서도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롯데마트가 광어회를 판다. 환경친화 배합사료로 키운 제주 광어회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만이다. 2만900원(300g)이다.

롯데마트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함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제주도 환경친화 배합사료 양어장과 손을 잡았다고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 광어회는 생사료가 아닌 환경친화 배합사료만으로 키웠다.

일반적으로 양어장에서는 냉동생선을 갈아 만든 생사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생사료는 제조과정에서 사료의 원료가 되는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들여 해양 자원 고갈과 함께 해양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다.

반대로 환경친화적 배합사료는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첨가할 수 있어 생선의 품질이 높다. 해양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양어장의 배합사료 도입을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 환경친화 배합사료로 키운 제주 광어만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 배합사료로 키운 생선을 취급한 적은 있지만 “배합사료 광어만 취급하겠다”고 못박은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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