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간부 결혼식, 참석 연예인은 손지창·김민종 “지인 부탁 때문”

입력 2015-11-03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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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간부 결혼식, 참석 연예인은 손지창·김민종 “지인 부탁 때문”

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가수 겸 탤런트 손지창과 김민종이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 씨(56)가 결혼식을 올렸다.

권 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이날 권 씨의 결혼식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특히 가수 겸 탤런트 손지창과 김민종이 나란히 사회와 축가를 맡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민종은 한 매체에 결혼식 참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민종은 “엉뚱한 오해가 있지 않을까 무척 조심스럽다”면서 “(주먹세계와)무슨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라 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손지창에 대해서는 “과거 함께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막역한 단짝이라 함께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팀 형사 등 300여 명을 식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결혼식이 끝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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