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량첸살인기’ 속 소설은 실제로 있다 없다? 궁금증 증폭

입력 2015-11-03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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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에 등장하는 소설 ‘량첸살인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며 입소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특종: 량첸살인기’가 특종이 오보임을 알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소설 ‘량첸살인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량첸살인기’는 극중 ‘허무혁’이 자신이 단독 입수한 연쇄살인범의 친필메모가 특종이 아닌 오보임을 알게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소설의 제목으로 노덕 감독이 직접 구상,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설이다. 영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소설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량첸살인기’는 실제 내용이 알고 싶어질 만큼 흥미로운 내용과 디테일한 묘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쇄살인마인 ‘량첸’ 대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오로지 ‘특종: 량첸살인기’를 위해 만들어진 소설로 책 제목부터 작가명, 수상이력과 시대 배경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존재할 법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흥미를 더한다.

노덕 감독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었다. 가장 큰 벽에 부딪혔던 부분은 범인의 등장씬이었다. 이를 위해 도구가 필요했고, 진실과 허구가 뒤엉키게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도구가 픽션에 기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그럴싸한 제목과 시대 배경을 찾아내고, 소설의 줄거리는 영화에 맞춰 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냈다. 미술감독님께서 시나리오만 읽고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주셔서 정말 오래된 문고판처럼 나왔다”고 구상 과정을 밝혔다.

이렇듯 픽션의 소설임에도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량첸살인기’는 영화 속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 포인트로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는 등 충무로 젊은 제작진과 조정석을 비롯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친 ‘특종: 량첸살인기’는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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