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FA컵 준우승 효과 톡톡

입력 2015-11-04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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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과 사투를 벌인 끝에 1-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무실점으로 FA컵 결승에 오른 인천은 비록 마지막 꿈이었던 우승을 일궈 내지는 못했지만, 인천의 FA컵 우승 도전은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경기 당일 인천 구단에서 모집한 대규모 원정응원단인 ‘비상(飛上)원정대’를 포함하여 수많은 인천 팬들이 가득 메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원정석은 화제가 됐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시작 전까지 보지 못했다가 경기가 시작할 때, 비로소 그라운드에 나가 원정석을 가득 메운 팬들을 발견했다. 보자마자 ‘오늘 경기는 이겼다’는 느낌이 왔다. 인천의 FA컵 우승을 위해 찾아준 수많은 팬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경기장을 찾아준 서포터즈와 인천 시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인천 선수단의 선전에 인천시도 변화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FA컵 결승전 출정식에 참석해 “인천유나이티드가 FA컵을 통해 더욱 비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축구는 선수뿐만이 아닌 모든 시민의 희망이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하며 앞으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인천 지역 기업 서너 곳 에서도 인천 구단을 후원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인천은 FA컵 준우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천 구단은 이에 힘입어 내년 시즌을 위한 재정비를 위한 2016년 구단 운영 계획, 선수단 구성 등 작업을 한참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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