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4부작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두 번의 헝거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이 최정예 요원을 이끌고 스노우 대통령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헝거게임: 더 파이널’이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과 최강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최종편에서는 마지막 결전을 위해 수도 ‘캐피톨’의 지배자 스노우 대통령이 도시 전체를 거대한 헝거게임 경기장으로 만들고,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은 스노우 대통령의 저택으로 다가갈수록 강력하고 치명적인 함정들을 곳곳에서 마주친다. ‘포드’라고 불리는 이 함정들은 폭발물, 숨겨진 기관총들을 포함해 역대 헝거게임 사상 가장 위험한 함정으로 도심의 각 블록마다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은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만큼 높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광장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오일 파도가 그들을 덮쳐올 때다. 해일처럼 솟구치는 오일 파도는 캣니스의 뛰어난 활솜씨나 다른 요원들의 능력들을 무력화시키기 때문. 생존을 위해 서둘러 도망칠 수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은 다음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며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 가장 야심찬 액션신은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이 하수관을 통해 스노우 대통령에게 가는 도중에 돌연변이 ‘리자드 머트’와 혈투를 벌이는 장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니고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리자드 머트는 사방에서 밀려들어와 그들을 가차없이 공격한다. ‘조쉬 허처슨’은 “하수관 터널은 모두에게 힘들었다. 하루 종일 축축하고 추웠다. 하지만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 가장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준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해 엄청난 공을 들인 만큼 박진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는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이 지하 주차장을 가로질러 갈 때 땅이 갈라지면서 ‘미트 그라인더’라고 불리는 뾰족한 수십 개의 바퀴들이 땅 위로 솟아오르는 장면은 스릴을 최고조로 높인다. 각각의 바퀴에 촘촘히 박힌 날카로운 가시들은 지면을 파괴하고 캣니스와 최정예 요원들을 또다시 숨가쁘게 몰아넣는다. 달리는 그들 뒤로 땅이 아슬아슬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안기며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스턴트 감독인 샘 하그레이브는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의 액션은 매우 현실적이다. 캣니스와 451부대는 캐피톨로 향하면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액션이 올 것이라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성숙해진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로 엄청난 긴장감과 감동을 안길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오는 11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